본문 바로가기
골프

골프를 플레이할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매너, 이것만큼은 알아두자

by 오짜르투 2023. 12. 5.
반응형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이자 매너 게임이다

 골프 경기는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장에서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혼자서 마음껏 골프채를 휘두르며 골프공을 타격하는 것도 골프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골프는 기본적으로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상대방과 경쟁하거나, 때로는 함께 기뻐하거나 아쉬움을 같이 나누기도 합니다. 골프는 기다란 골프채를 이용하여 작은 골프공을 타격하는 예민한 운동입니다. 이 때문에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행동들도 샷을 하는 상대방에게는 방해가 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골프를 같이 즐기는 상대방을 동반자라고 부릅니다. 18홀의 골프 코스를 플레이하게 되면 짧게는 4시간에서 길게는 6시간까지도 상대방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골프 게임의 시작 전후 식사 및 이동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거의 종일을 함께 보내는 셈입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서로를 향한 작은 배려로 종일 기쁜 하루를 보낼 수도, 최악의 하루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골퍼로서 지켜야 할 크고 작은 매너를 통해, 같이 골프를 치고 싶어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합시다.

 

골프에서의 기본적인 매너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친절한 태도입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골프는 하루 종일 상대방과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늘 무언가 화가 나 있거나 거친 태도를 보인다면, 그 동반자는 다시는 당신에게 골프 라운드할 것을 권하지 않을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부드러운 말투로 얘기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합시다.

 

 두 번째는 상대방의 장비를 존중해 주는 것입니다. 골프는 구기종목입니다. 골프클럽을 이용하여 골프공을 다루는 종목입니다. 구기종목은 장비가 곧 스코어와 연관되는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골프 카트에 따라 개인별로 골프백을 싣거나 골퍼가 골프백을 짊어지고 다니는 골프 라운드도 있지만, 일반적인 한국의 골프장에서는 골퍼 4명의 골프백은 카트 하나에 모두 싣게 됩니다. 골프를 플레이하면서 상대방에 골프클럽을 직접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때 상대방의 골프 클럽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장비를 허락 없이 이리저리 둘러보거나 꺼내어서 휘두르는 행동은 절대로 삼가야 합니다. 가장 최악은 상대방의 골프채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방과 장비에 대한 깊은 토론을 나눌 수도 있겠지만 일방적인 대화는 반드시 지양하여야 합니다.

 

 세 번째는 침묵입니다. 골프는 넓은 자연에서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골프장을 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골프장은 매우 조용합니다. 넓은 공간에서 들려오는 소리라곤 바람 소리와 새소리, 물소리 정도뿐입니다. 그런 조용한 환경에서 골퍼는 공을 타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반자가 시끄럽게 떠들어댄다면, 그것보다 짜증 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매너 있는 골퍼는 대화해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잘 알고 있습니다. 대화하기 좋은 타이밍은 다 같이 카트를 타고 두 번째 샷이나 세 번째 샷으로 이동할 때일 것입니다. 대화를 멈춰야 할 때는 상대방이 티박스나 두 번째 샷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공을 타격하는 순간까지입니다. 수다스러운 골퍼라면 많은 얘기를 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만큼은 상대방을 배려하여 조용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번째는 상대방이 골프 샷을 준비할 때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인간의 시야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골퍼가 샷을 할 때는 골프공 외에 주변의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때문에 주변의 움직이는 것들에 집중력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다른 동반자가 골프 샷을 준비하고 있을 때는 가급적 시야에서 사라져 주거나, 움직이는 것을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샷을 준비하는 골퍼의 등 뒤로 가는 것입니다. 등 뒤에 묵묵히 서서 상대방이 골프 샷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 준다면 상대방은 당신을 매너 있는 골퍼라고 칭찬할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빠르게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골프장에서의 시간은 오로지 골퍼 한 명을 위해 흐르지 않습니다. 골프장에는 '티 간격'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보통 약 8분 전후의 간격을 두고 여러 팀이 하나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플레이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한 명의 골퍼로 인해 시간이 지체된다면 다른 동반자들은 시간에 쫓기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입니다. 시간에 쫓기는 플레이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골프 카트에서 샷을 하러 갈 때 클럽을 여러 개 챙겨 다니는 것입니다. 카트에서 내릴 때 거리를 표시한 말뚝이나 캐디의 안내에 따라 대략 남은 거리를 확인합니다. 이렇게 알게 된 거리에서 앞뒤로 한 클럽 또는 더 먼 거리를 보내는 클럽을 하나 더 챙겨서 두 번째, 세 번째 샷 자리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공이 떨어진 곳에서 다시 거리를 측정해 보면 카트에서 내릴 때 안내받은 거리와 차이가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클럽을 몇 가지 더 챙겨 왔다면 골프채를 가지러 골프 카트로 다시 돌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시간을 단축하는 또 다른 방법은 이동을 빠르게 하는 것입니다. 골프는 예민한 운동입니다. 샷을 하기 전에는 코스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파악하며 어떤 샷을 구사할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분석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샷을 마친 이후에는 빠르게 이동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 코스에서 보내는 시간 중 가장 긴 시간은 골퍼의 이동 시간입니다. 자기 팀의 속도가 늦다고 생각될 때 이동만 빠르게 해 주어도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같이 골프를 즐기고 싶은 골퍼가 되자

 위의 내용을 읽어주셨다면 골프 매너에서의 중요한 키워드 몇 가지를 알아차리셨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배려'입니다. '상대방이 온전히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 이것이 골프 매너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사의 스포츠라 불리는 골프,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나 또한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반응형